[단독] TK신공항 스마트항공물류단지, 협의체 구성하고 1천500억원대 'BTS 투자방식' 도입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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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8 18:27  |  수정 2024-04-19 07:07  |  발행일 2024-04-19
스마트항공물류단지 투자협의체 출범
민관 합동 'Build-To-Suit'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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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영남일보 DB

대구경북(TK)신공항과 함께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 역할을 할 의성공항신도시 스마트항공물류단지 건립이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1천500억원의 투자 자산을 조성해 신공항 개항 이전 스마트항공물류 인프라를 완성하는 민관 합동 투자 프로젝트를 최근 출범했다.

1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항공물류단지는 중남부권 물류산업허브 역할을 할 의성공항신도시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의성공항신도시는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 클러스터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 4개 권역으로 조성된다.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스마트항공물류단지 투자협의체를 발족하고, 운용사 등과 구체적인 투자 방식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투자 기관 10여 곳이 참여했으며, 항공물류단지의 조성 계획과 투자 형태를 논의했다.

항공물류단지는 임차인(투자자)의 요구에 맞게 관련 시설을 설계·건설하는 BTS(Build-To-Suit)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자체 등이 관련 시설을 건설하고, 사용자가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물류 기업 페덱스(FedEx)와 물류단지 전용 화물터미널을 건설할 때 이 방식을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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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항공물류단지에 조성될 상용화주터미널과 복합물류센터,저온·저장 유통시설, 글로벌 배송센터(GDC) 등을 각 임차인과 협의해 최적의 물류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항공물류단지에 투입될 자산은 1천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북도가 100억원, 시설 투자자 100억원, 자산운용사 등이 200억원을 투자해 모두 400억원의 자산을 모은 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라 전체 자산을 조성한다.

항공물류단지는 지난해 9월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달 투자협의체 구성을 끝마쳤다. 경북도는 물류단지 투자자의 구성을 다양화해 의성군에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공항 경제권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추진본부장은 "세계 물류 수요에 맞는 투자 시스템을 형성해 의성군을 글로벌 항공물류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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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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