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몽골과 손잡고 '한국 전통의학' 전세계에 알린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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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9 14:20  |  수정 2024-04-19 14:42  |  발행일 2024-04-19
경북도-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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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왼쪽 셋째) 경북도지사가 18일 몽골 교육과학부 청사에서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김광열(왼쪽 둘째) 영덕군수, 변창훈(맨 왼쪽) 대구한의대 총장,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 회장, 올람바야라 람수렝 몽골약학대 총장 등과 'K-전통 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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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몽골과 손잡고 한국의 전통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 협력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몽골 교육과학부 청사에서 영덕군, 대구한의대와 함게 몽골 교육과학부, 모노스그룹, 몽골약학대와 'K-전통 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김광열 영덕군수,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 회장, 올람바야라 람수렝 몽골약학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도와 몽골 교육과학부 등은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 및 교육과정 공동 개발 △K-한방 에듀팜 설립 △국가 간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하고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국제협력은 경북도가 지방소멸 극복 시범 마을 조성을 위해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토대로 2022년부터 2026까지 4년간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에서 시작됐다.

경북도, 영덕군, 대구한의가 새로운 청년 일자리와 국내외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힘을 모아 지난해 5월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한의대와 한의대 졸업 청년들이 영덕에 상주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발굴했다.

이번 국제협력 또한 이웃사촌 마을 확산사업의 목적으로 추진 중이며 올해 2월 후렐바타르 롭상 회장의 경북도 방문 후 경북도와 영덕군, 대구한의대의 신속한 업무 조율로 협약이 급물살을 탔다.

모노스그룹은 몽골 최초 10개 비상장 기업으로 설립돼 제약, 유통, 코스메틱, 건설 등 36개 계열사와 2천5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몽골의 10대 그룹 중 하나다.

몽골 약학대는 2000년 모노스대학으로 설립돼 2015년 몽골약학대학교로 발전했다. 의약품 분야의 연구, 훈련,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몽골 전통 처방·성분·약용 식물에 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춰 약용 제품과 보조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엥흐암갈랑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은 "전통 의학 분야 우수한 기술·인력을 가진 경북도와 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몽골의 의학과 약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경북도와 대구한의대를 만난 것은 큰 기회로, 앞으로도 더욱 더 긴밀한 관계로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늘 협약을 계기로 몽골 정부, 대구한의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고 강조하며 "K-전통 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길 기대하며 더욱 힘 모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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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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