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또 '독도는 일본땅'…서경덕 교수 "강력 대응해야"

  • 임성수
  • |
  • 입력 2024-04-21 12:10  |  수정 2024-04-21 12:10  |  발행일 2024-04-22 제9면
19일 쓰시마 해상 인근 지진 지도에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표기
일본기상청-지진-독도
일본 기상청이 지난 19일 발생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지도에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 기상청이 지난 19일 발생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 인근 해역 지진 지도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또 표기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상청은 지난 19일 일본 쓰시마 인근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후 대구·경북을 비롯한 경상권 거주 주민들은 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진동이 느껴졌다는 글이 SNS에 널리 퍼지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 역시 이번 지진에 대한 상황을 일본 국민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표 지도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또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독도 지킴이' 서경덕 교수는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또 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일본 기상청에서는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해 왔으며, 이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 왔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특히 서 교수는 외신들이 일본 관련 지진이나 쓰나미, 태풍 경보시 일본 기상청 지도를 활용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외신들은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캡쳐해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기에 자칫 '독도가 일본땅'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젠 한국 정부도 일본 기상청에 강력 대응을 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차원에서는 지금까지 꾸준한 항의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독도 도발에 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