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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솔라리그 추진위원회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태양광 발전 보급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우수 기초지자체 20곳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K-Solarleague' 최종 심사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환경부 장관상 등을 받게 된다.
솔라리그는 지방정부와 민간 태양광발전 보급성과를 겨루는 대회로, 지자체부문과 공공부문, 민간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지자체부문은 226개 기초지자체 중 보급량을 기준으로 1차 선정·심사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은 응모신청서를 접수받아 심사한다.
우수 지자체 후보는 보급량 총량과 1인당 보급량, 면적당 보급량을 고려해 선정됐다. 통계자료는 정부 2022년 확정 통계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정부의 2022년 확정 통계치에 따르면 전국의 태양광 보급량은 3천278㎿로, 2021년 3천915㎿ 대비 637㎿가 감소했다. 하지만 기초지자체별 보급 현황은 큰 차이를 보였다.
솔라리그 측은 정부 통계를 바탕으로 △1인당 보급량 △면적당 보급량 △전년 대비 증감률을 종합적으로 고려,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곳은 전남 6곳, 전북 5곳, 충남, 경북·경남 각 2곳, 부산·강원·충북 각 1곳이다.
전남 나주시는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만1천457㎾를 신규 보급해 2021년 4만6천312㎾ 대비 보급량이 두 배 가까운 8만5천145㎾나 증가했다. 전남 영광군은 1인당 보급량에서 두 번째, 면적당 보급량에서 9번째로 많았으며, 2021년 대비 61%의 증가율을 보여 2위에 랭크됐다.
경북 영주시와 의성군은 종합평가에서 각각 16위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주시는 신규 보급률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면적당 보급량이 12위로 조사됐다. 의성군은 전년 대비 신규 보급률이 24% 감소했음에도 1인당 보급량이 3위를 차지하며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주시와 의성군은 신규 보급량 상위 10개 지자체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태양광 보급 성과가 가장 저조한 지자체는 경북 울릉군과 부산 동구, 부산 중구 순으로 각각 9㎾, 17㎾, 61㎾ 보급에 불과했다. 특히 울릉군과 부산 중구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00㎾ 미만의 보급량을 기록했다.
1인당 보급량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남 신안군으로, 인구 1명당 3.9㎾를 보급했으며 이어 전남 영광군, 경북 영양군이 높은 보급량을 보였다.
면적당 보급률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북 군산시로 0.00031㎾/㎡를 보급했다. 특히 서울의 기초지자체 5곳이 면적당 보급률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남 통영시로, 2021년 보급량 대비 916% 증가한 2만988㎾를 보급했다.
한편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태양광공사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RE100협의체가 공동 주최하며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