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 쏠쏠했는데"…GS25·CU, 택배비 100원씩 ↑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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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16:03  |  수정 2024-04-22 16:03  |  발행일 2024-04-22
CJ대한통운 "유류비 상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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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CU 매장에 설치된 택배 접수 기기의 모습. 연합뉴스

식품을 비롯한 소비자 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유가 상승 여파로 편의점 택배비도 100원씩 오를 예정이다.

22일 CJ대한통운은 5월 1일부터 편의점 GS25와 CU 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각 편의점에서도 일반택배 비용을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른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포함해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00원이다. 이에 따라 2㎏ 이하는 3천300원에서 3천400원으로, 2∼5㎏은 3천800원에서 3천900원으로, 5∼20㎏은 4천700원에서 4천8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개별고객사인 편의점 업체들과 가격 협상의 일환으로 비용을 올린 것일 뿐, 당분간 일괄적인 판가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유류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운임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택배업계는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비용을 이번에 올린 만큼, 조만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택배업체들도 요금을 인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의 택배 제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아직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업계는 요금을 동결하겠다고 한 바 있다. 당시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소포는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진·로젠택배도 상반기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하지만 택배 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작년 초 CJ대한통운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22원, 한진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각 평균 3%, 최대 17.85%를 인상한 바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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