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복숭아 과수원 '나무좀' 4배 증가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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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4 20:25  |  수정 2024-04-25 08:35  |  발행일 2024-04-24
확산 전 사전 방제 당부, 유리나방 동시 방제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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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발견됐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서 나무좀이 평년 대비 4배 늘어났다. 이달 상순 도내 복숭아 과원에선 평균 56.1마리의 나무좀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12.3마리)보다 43.8마리 증가한 것이다. 농기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경북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 영천, 경산 등 9개 시군 복숭아 선도 농가(35명)를 대상으로 병해충 예찰 활동을 실시해 나무좀 확산 추이를 살폈다.

나무좀은 겨울을 지난 성충이 나무줄기에 직경 1~2㎜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줄기 속을 갉아 먹고 심할 경우 고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어린 유목 등 수세가 약한 나무에 더 많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끼친다.

나무좀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선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갈 때 약제가 충분히 도포될 수 있도록 살포해야한다.유리나방과 동시에 방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나무좀이 확산하기 전 사전에 방제해 안정적인 농가경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숭아 농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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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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