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22대 국회서 방송3법 재입법·방송장악 국조 추진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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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4 20:19  |  수정 2024-04-24 20:19  |  발행일 2024-04-24
"공영방송 독립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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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입틀막 거부·언론장악 방지를 위한 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범야권은 24일 언론단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방송 3법 입법과 정부의 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를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진보당·새진보연합·사회민주당·열린민주당 등 야권 8개 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입틀막 거부·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국회를 통과하고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방송3법 재입법 추진으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방송3법은 정치권으로부터 방송의 독립성을 지켜내기 위해 통과시켰던 법"이라며 "22대 국회도 끝나지 않은 싸움인 만큼 윤석열 정권 언론 탄압을 저지하는 데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창당하며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 시도가 이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면서 "야권 논의 과정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을 빠르고 강하게 심판하고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행동하는 언론인들과 함께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현행 11명(KBS 이사회) 또는 9명(방문진·EBS 이사회)인 이사 수를 모두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계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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