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경북교통방송,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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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06:53  |  수정 2024-04-29 08:46  |  발행일 2024-04-29 제19면
라디오 다큐 최초 AI로 목소리 복원
재한일본인처 사토씨 이야기로 수상

TBN경북교통방송
TBN경북교통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사토와의 약속'을 연출한 나유진 PD가 지난 23일 한국PD대상 수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내 라디오 다큐멘터리 최초로 AI 목소리 복원 기술을 활용한 TBN경북교통방송의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사토와의 약속'(기획 권기영, 연출 나유진, 작가 강혜은)이 한국PD대상 라디오 부문 실험정신상을 수상했다.

한국PD연합회가 매년 시상하는 '한국PD대상'은 2023년도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을 동료 PD들이 직접 심사해 창의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프로그램 작품상이다. 특히 라디오 실험정신상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도 수상한 바 있다.

'사토와의 약속'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남자와 사랑에 빠져 광복 후 한국으로 건너온 재한일본인처들의 굴곡진 삶과 그들을 지켜준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미 고인이 된 재한일본인처 사토 데루코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해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경상도 사투리와 일본식 억양이 섞인 고인의 음성을 복원해 살아생전 즐겨 부르던 노랫가락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나유진 PD는 "재한일본인처들이 경주에 모여 사는 나자레원엔 이제 3명의 할머니만이 남아 있다. 고인이 되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분들도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셨다는 사실을 첨단 AI 기술을 통해서라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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