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어린이 국악 뮤지컬 '어린왕자'…추정화 연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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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8 15:16  |  수정 2024-04-29 08:26  |  발행일 2024-04-29 제16면
5월3일부터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생택쥐페리의 동화를 국악 뮤지컬로 각색·연출
어린왕자_김현서
어린왕자 역의 김현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미오_이예진
미오 역의 이예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국악 뮤지컬 '어린왕자'를 오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가 쓴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했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가족에 대한 사랑'을 친근한 대사, 생동감 넘치는 안무, 국악을 곁들인 라이브 연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엄마를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주인공인 '미오'와 비행기 조종사로서 사막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부지 할아버지'가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고, 어린왕자를 만나 '길들임'의 의미에 대해 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색·연출은 연출가 추정화가 맡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 추정화는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인터뷰'를 비롯해 '프리다'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등의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추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어른이(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말)'를 위한 동화 '어린왕자'를 근간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유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길들임'에 투영한다.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잊었던 추억에 대한 향수를, 혹은 부모님 등 다른 세대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부지_조영근
부지 역의 조영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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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화 연출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작품에는 대구 및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참여한다. 어린왕자 역의 김현서, 미오 역의 이예진, 부지 할아버지 역의 조영근, 장미 역의 박수연, 사막여우 역의 우다현, 뱀 역의 정시윤, 앙상블의 김병민·김소원·최인혜·최효민이 함께한다. 연주는 밴드마스터 김성원, 드럼 정효민, 베이스 정재현, 기타 최만호, 건반 강한뫼, 해금 남영주, 대금 구슬기, 가야금 홍혜림, 피리, 생황 정규혁이 출연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어린이들에게 높았던 공연장 문턱이 '어린왕자' 공연 기간만큼은 사라질 예정이다. 이곳을 마음껏 넘나들면서 마음속 상상의 씨앗을 듬뿍 키웠으면 좋겠다. 함께하는 가족들도 잠든 동심을 깨우고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3일 오전 11시, 4·5일 오후 2시에 있다. 미취학 아동(36개월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3일은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단체 관람할 경우 할인을 적용해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053)606-613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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