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의료개혁 협치' 공감…의사들 대화 나서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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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  수정 2024-05-01 07:44  |  발행일 2024-05-01 제5면
윤재옥, 갈등해결 참여 촉구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영수회담에서 논의된 '의료개혁'이 여야의 공통 과제가 됐다며 의료계에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께서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한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이제 공식적으로 의료 개혁은 여·야의 공통 과제가 됐다"며 "협치라는 어려운 여정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의사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담의 의미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의정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갈등은 현재 국민이 인내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한 상태"라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확인한 만큼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여·야·정이 의료계와 함께 논의함으로써 의사들의 의료 현장 이탈로 인한 국민 피해와 불편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들은 지금까지 정부만 굴복시키면 정책을 철회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어제 회담을 통해 의료 개혁은 국회도 동참하는 국가적 과제임이 확인되었으니 지금까지의 믿음을 재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 대해 정치적 거래라며 거부반응을 보인 의사단체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의대 증원은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한 정책이며 이제 행정부만이 아니라 입법부도 뜻을 같이하는 정책이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개혁에 대한 같은 뜻을 확인한 만큼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만 의견이 조율된다면 개혁을 추진해나가는 데 큰 힘이 실리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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