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 특검법 거부는 민의 거부하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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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4 17:10  |  수정 2024-05-04 17:10  |  발행일 2024-05-04
대통령 비서실장 "안타까운 죽음 악용하는 나쁜 정치"
민주당 대변인 "진실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게 왜 나쁜 정치인가…국민과 싸울 것 아니라면 당장 수용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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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통과되자 방청석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덮어놓고 거부권만 만지작거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 폭발한 4·10 총선의 의미를 아직도 외면하려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것이 왜 나쁜 정치인가.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민의를 거부하는 것이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소리임을 명심하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저항을 마주할 셈이 아니라면 당장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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