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일 오전 11시 1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해 구조작업을 하고있는 모습<울릉군 제공> |
8일 오전 11시 1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굴착기 작업 중 토사가 붕괴하면서 공사 현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 두 명이 토사에 묻히며 발생했다.
울릉 119안전센터로 접수된 초기 신고에 따르면, 굴착기 안에 있는 작업자 한 명이 의식과 호흡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울릉 119안전센터는 사고 신고를 접수한 직후인 오전 11시 28분에 연락을 받고, 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두 대의 굴착기가 작업 중이었으며,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오전 11시 38분까지 한 대의 굴착기에서 구조작업을 완료해 한 명의 근로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 근로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매몰된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의식을 확인할 수 없어 현장에서 긴급 구조 작업이 계속됐다. 매몰된 근로자는 최종적으로 오전 11시 46분쯤 구조되어 낮 12시 30분쯤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중이며,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와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태기자

정용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