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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건물 전경. 영남일보 DB |
'채 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중 수색 명령을 두고 진술이 엇갈리는 해병대 지휘부를 소환해 대질 조사한다.
18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채상병 순직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해병 1사단 포병 11대대장과 7여단장을 19일 불러 대질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피의자 진술이 엇갈리면서 두 사람을 모두 불러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채 상병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수중 수색을 누가 지시했는지를 놓고 진술이 엇갈린다. 11대대장은 상관의 수색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반면 7여단장은 그런 명령은 없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경찰에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사고 당시 수중 수색 지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이번 대질 조사에서 상병 순직 사건 당시 실질적인 수색 지휘권자를 확인하는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