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인정' 김호중·증거 인멸 가담 소속사 대표 등 4명 출국금지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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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11:35  |  수정 2024-05-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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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호중이 뒤늦게 음주 운전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김호중은 19일 창원 공연을 마친 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라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사과문에서 밝혔다.

그는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의 증거 인멸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역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같은날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충돌한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사고 후 열흘동안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는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라며 "운전 미숙" "공황 장애다" 등으로 숨기기에 급급했다.

한편, 경찰이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출국금지 신청 대상에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이 포함됐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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