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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임명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제2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0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임 위원장은 강원경찰청장을 지낸 이중구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부회장이 맡게됐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 유재성 대구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자치경찰위를 이끌어갈 7명의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위원장을 포함한 7명으로 출범한 자치경찰위원회는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분야의 치안 행정을 강화하고, 국가경찰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기관에서 추천된 위원 후보자들의 자격요건, 결격 사항 유무 등을 검증한 후 지난 4월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중구 신임 위원장 외에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 등의 추천을 받은 위원은 정길영 전 대구시 공무원, 조은희 변호사, 김혜현 변호사, 손병조 전 사대부고 교장, 최근열 경일대 교수, 박권욱 대구한의대 객원교수 등이다. 사무국장은 위원 의결을 통해 정길영 위원이 맡기로 했다. 자치경찰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7년 5월19일까지다.
이중구 신임 대구시자치경찰위원장은 "대구 시민을 위한 자치경찰 치안 활동과 국가경찰과 협력체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특히 대구시에 필요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와 국가경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치경찰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자치경찰제는 국가경찰이 최종 의사결정권과 인사권을 행사하고 지자체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민 생활안전과 교통안전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1기의 활동을 참고로 미흡했던 부분들을 개선·보완해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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