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년 내 폐업 97% 극복…'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 추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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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2  |  수정 2024-05-21 14:22  |  발행일 2024-05-22 제1면
8대 중점 전략과제 제시…매출 3조↑, 취업유발 효과 3천455명

14%인 1~2억 매출 소상공인 2030년까지 20%인 7만4천개 육성
경북도, 2년 내 폐업 97% 극복…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 추진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이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8대 중점 전략과제가 포함된 '경북도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도내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을 위한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21일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한다고 밝히고, 중장기 비전과 목표, 8대 중점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지역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로컬 브랜드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주도하는 '로코노미' 확산을 위한 이 프로젝트는 침체 국면에 빠진 도내 소상공인들의 매출 신장을 위한 것이다.

현재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36만7천여개로 경북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하고, 종사자도 55%인 52만9천여명에 달할 정도로 서민경제의 핵심 주체지만 전체 소상공인의 61.6%가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체로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년 내 폐업하거나 휴업하는 소상공인이 3만400여개로, 전체 폐업자의 97%를 달하고 있다.

도는 소상공인들의 열악한 경영 규모를 개선하기 위해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 아이콘(I-CORN)으로 창출'이라는 비전을 통해 단기 목표로 현재 5만1천여개(14%)인 매출액 1~2억원의 억대 소상공인을 2030년까지 7만4천개(20%)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억대 소상공인을 소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14%인 1~2억 매출 소상공인 2030년까지 20%인 7만4천개 육성

이에 도는 8대 중점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8대 중점 전략과제는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소상공인앱' 구축 △소상공인의 행복한 출생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산재보험·고용보험 확대지원으로 가정지킴이 강화 △소상공인 경영자금 부담 경감 △창업의 성공신화를 창출하는 'I-CORN 창업학교' 운영 △나만의 레시피로 성공하는 '부자키움 프로젝트' 운영 △로컬브랜딩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소상공인 육성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8대 중점 전략과제 중 소상공인 전용 앱 구축, 아이보듬사업, 영세 소상공인 역량 강화 사업은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

소상공인 전용 앱 구축은 정부와 경북도의 지원 정책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이 61.6%에 이르는 문제를 개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현장형 정책 발굴을 위한 정책 건의 기능과 고령자를 위한 상담센터 운영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아이보듬사업은 출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산하는 소상공인에게 경영지원 인력 인건비를 월 200만원씩 6개월간 총 1천20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역량 강화 사업은 온라인 판매 접근이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연결해 영세 소상공인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게 지원한다. 대학생에겐 학점 인증과 창업을 위한 현장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소상공인 매출액 3조원 증가, 취업유발 인원 3천455명, 총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1천억원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경북 소상공인들이 더 나은 경영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겟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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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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