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저출생 극복 아이디어' 공모에 국민 관심 쏟아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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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2  |  수정 2024-05-22 07:30  |  발행일 2024-05-22 제6면
3주만에 무려 1천150건 접수…우수 제안 60건 등 참신한 아이디어 '봇물'

저출생 극복에 대한 국민관심 입증…이철우 도지사 "정책에 적극 반영" 지시
경북도저출생 극복 아이디어 공모에 국민 관심 쏟아져
지난 2월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 행사장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품에 안겨 환하게 웃고 있다. 임성수기자

"혼인(5%), 첫째아 출산(10%) 둘째아 출산(30%), 셋째아(50%) 세금 감면"
"666데이 운영-한 달에 6일, 6시간 근무하고, 육(6)아에 집중하기"

"아이돌봄 AI로봇 지원-부모 대신 학원 갈 시간, 식사메뉴, 아동 외출 시 부모 알림, 응급 알림 등에 활용"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 공기관 2년 이하 기간제 채용 시 우선 채용"
"늘봄학교와 시니어클럽을 연계해 다양한 교육콘텐츠 및 일자리 제공"
"기업 연계 고졸채용 확대-사회 조기 진출 가능, 서울 밀집 현상 해결 일석이조"

경북도가 공모한 '저출생 극복 대국민 공모'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이다.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이 원하고 체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저출생 극복과 결혼·출산 관련 제도개선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총 1건150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 중에는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한 경제적 지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시스템 구축 △돌봄·교육·의료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아 실질적인 현장 니즈(Needs)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도는 참신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1차 실무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60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금,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는 이번 공모전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보고, 앞으로 정책의 집행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제안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 극복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저출생 위기는 국가 존립의 위기이자 우리 공동체 소멸의 위기인 만큼, 온 국민이 동참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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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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