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 추가 폭로…CCTV 감시하고 화장실 통제까지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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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2 11:08  |  수정 2024-05-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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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영상 캡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원 갑질 관련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이날 '사건반장'은 "강형욱씨 방송후 많은 분들이 제보를 주셨다. 특히 폐쇄회로(CC)TV 감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 주셨다"라며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사무실 곳곳에 CCTV를 배치, 직원들의 근무를 감시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었다는 한 제보자는 "강형욱이 CCTV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 근무한지 6개월쯤 됐을 때 우연히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직원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달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6명이었으나 CCTV 9대가 설치됐다.
이 중 3대는 직원들의 모니터를 촬영 중이었고, 여직원이 옷을 갈아입기도 했던 사무실의 작은 공간에도 CCTV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제보자는 "(설치된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직원 감시용으로 엄연히 불법이다"고 항의했지만 "'법? 법대로 해봐? 어디서 회사에서 함부로 법 얘기를 꺼내냐. 법은 가족끼리도 이야기 안 하는 것이다. 법 얘기를 하면 내가 너희를 다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어'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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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보듬컴퍼니의 이사인 강형욱 아내 또한 직원들이 이용하는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 6개월치를 직원들 모르게 봤다는 주장까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한 일부 직원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전 직원 A씨는 "사내 화장실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강 대표 아내는 직원들에게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지시, 오후 3시에 몰아서 다 같이 화장실을 가라. 다른 데로 가면 안 된다"라 강요하며 카페을 지정했다고 전했다. 강형욱 아내가 지정한 인근 카페 화장실은 차로 10분 거리였다고.

앞서 강형욱은 직원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보듬컴퍼니 퇴사자들은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강형욱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들을 다수 남겼다. 이후 온라인에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현재까지 강형욱은 이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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