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도 없이 나홀로 출전…우간다 양궁선수, 예천서 꿈을 향한 활 시위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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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5 11:58  |  수정 2024-05-25 12:04  |  발행일 2024-05-25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리커브 종목 세무케테 솔로몬 선수 이목집중
코치도 없이 나홀로 출전…우간다 양궁선수, 예천서 꿈을 향한 활 시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홀로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에 참가한 세무케테 솔로몬(28·리커브) 선수가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기고 있다. <예천군 제공>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홀로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에 참가한 세무케테 솔로몬(28·리커브)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솔로몬은 7~8년 전 우연히 양궁을 접한 뒤 양궁의 과녁을 맞추는 희열과 재미에 빠져 일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우간다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일과 스포츠를 겸하는 상황이며, 연습 시간이 부족하고 전용 양궁장이 없어 학교 운동장을 빌려 연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의 아름다운 시설에 놀랐고 부럽다"고 했다.

대회 참가를 위해 13시간을 날아온 그는 감독이나 코치 없이 혼자 소화하고 있지만 외롭지 않다고 한다. 멕시코 대표 발렌시아 선수와 미국 대표 선수들과도 이미 친구가 되는 등 같은 양궁인으로서 통하는 점이 있어 괜찮다고 했다.

솔로몬은 "이번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계 최고 선수들과 최고의 경기장에서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우진,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 선수를 좋아하며, 특히 김 선수가 예천군청 소속이라는 사실에 크게 놀라며 미소를 지었다.

솔로몬은 "이번 대회 참가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간다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빛나고 싶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예천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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