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TK통합 명칭 '대구경북' 함께 사용돼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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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6 09:37  |  수정 2024-05-26 09:43  |  발행일 2024-05-26
"통합 청사도 시·도 현 위치 그대로 사용…시·도민 공감대 형성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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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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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대구·경북(TK) 통합 명칭과 관련해 "대구경북 명칭이 함께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대구경북 통합 명칭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번 대구경북통합 논의 시 '대구경북특별광역시'로 공론화 된 바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을 함께 사용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도지사는 "며칠 전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초청으로 역대 도회의 의장 10여명이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구경북통합 관련 얘기를 나누는 중 통합 명칭을 '대구직할시' 또는 '대구광역시'로 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참석자들이 대구 중심의 일방적 통합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였다"며 "경북이 큰집이었는데, '경북'이 사라지면 안된다고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경북 북부 출신 전 의장들은 안동에 있는 도청이 대구로 이전 하면 북부지역 균형 발전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도지사는 통합 명칭과 관련해 "분명히 말씀드리면, 통합 명칭 청사 위치 등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도민의 공감대가 형성 될 때까지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홍준표 대구시장도 경북 반발을 우려, '대구직할시' '대구광역시' 고집하지 않고 통합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했다.

통합 청사 위치와 관련해서는 "현 위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시·도민 공감대 형성에 유리하다"면서 "관건은 중앙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 받기 때문에 업무 영역 확대에 따라 공무원 수가 줄지 않아 사무실 공간도 지금 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도지사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통합 청사는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서를 나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조직이 되기 때문에 '1청사' '2청사' 등의 명칭으로 운영하면 된다"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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