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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 <포항시 제공> |
이강덕 포항시장이 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발표와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 시장은 석유·가스 발굴 지원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인근 울산처럼 정유사업을 산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나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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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추진단 구성 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와 발맞춰 결정하되, 채취한 자원을 처리하기 위한 산업 기반 마련 등은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환경적인 문제와 함께 어민들과의 협상 창구 지원 및 행정 지원 등을 제대로 뒷받침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방법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항이 진행하는 각종 사업의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석유·가스 매장지와 일부 중복되지만, 부력식 풍력 개발로 진행하면 상충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외에도 포항이 진행하고 있는 포스텍 의대 신설, 호텔 건설, 로봇 사업 등이 급속도의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가스가 개발된다면 대구 경북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핵심 거점 지역으로서 포항의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석유·가스가 실제로 발견된다면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번 발표는 포항의 산업 기반 전체를 흔들 일로, 도시계획 재정비에 관련 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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