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구 낮 최고기온이 34.5℃까지 올라가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1일 오후 아이들이 서구 평리공원에 설치된 분수로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날려버리고 있다. 영남일보DB |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5일부터 한 달간 '폭염 집중 대응기간' 운영에 돌입하는 등 폭염 예방대책에 본격 나섰다.
도는 지난 10일 도내 4개 시·군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를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10개 관련 부서 및 시·군으로 구성된 폭염대책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폭염대응체제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와 GDI(경북연구원)가 지난 5년간 경북지역 폭염 피해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업 작업과 관련된 곳과 논밭(오후 1~2시), 실외 작업(오후 2~3시)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마을 순찰대 2만4천290명, 전담 사회복지사 259명, 생활지원사 3천727명, 농업인 안전리더 61명 등을 활용해 폭염 3대 취약 분야인 농어업종사자, 현장 근로자, 폭염 취약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 및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농·축·수산업 분야별 폭염대책도 별도로 마련한 도는 농·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및 가축 재해보험 가입, 축사 시설 환경 개선 사업 추진, 고수온 등 이상 수온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 분야 469억원, 축산분야 179억원, 수산 분야 20억원을 투입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22개 시·군에 무더위쉼터(6천97개) 정비 및 지원, 폭염저감시설 설치 지원(스마트그늘막 66개소·그린통합쉼터 5개소) 등 폭염대책비 2억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3억4천만원, 경로당 냉방비 24억등 총 39억4천만원을 조기 지원해 폭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또 폭염주의보 기준이 되는 체감온도 33℃에 국민들이 취해야 하는 행동 요령을 친근한 표어(삼삼주의!)를 활용, 도 및 시·군 홈페이지,전광판, 현수막, 카드뉴스, 캠페인 등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삼삼주의!는 '33℃가 넘으면 잠시만 쉬어요!' '33℃가 넘으면 충분히 마셔요' '33℃가 넘으면 이웃을 살펴요!'를 의미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폭염 대응에 철저히 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총력 대응을 다 할것"이라며 "도민들께서도 올여름 예상되는 극심함 폭염에 대비해 안전 요령을 숙지, 생활 속에서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