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여름철 재난 대응 총력…인명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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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4  |  수정 2024-06-14 07:58  |  발행일 2024-06-14 제10면
우려 지역 확대 지정·관리

비상 근무 기준 4단계 조정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영주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자연재난 대비를 위한 전방위적 총력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최근 열린 '자연재난 대비 대책 회의'에서 박남서 영주시장은 "부서별 소관 시설물 복구공사의 조기 준공"을 주문하고, "공사 중인 현장은 철저한 수방 대책을 수립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대책 회의'를 시작으로 그간 2차례 점검 회의를 해 관계 부서·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상황근무체계를 강화했다.

먼저 시는 여름철 종합대책의 최우선 과제를 인명피해 최소화로 두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확대 지정·관리, 1마을 1대피소 및 마을순찰대 운영 등을 통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 적극적으로 주민 대피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 비상 근무 기준을 4단계로 조정해 기상특보 전 '비상준비단계(초기대응)'를 둬 기상 상황 모니터링, 재난 상황 전파 등 사전 대비에 들어가게 된다.

아울러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도민 생명 보호 최우선(K-시티즌 퍼스트) 프로젝트'에 발맞춰 선제적 과잉 주민대피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20개소) △산사태 취약지구(186개소) △급경사지(79개소)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조사 및 점검을 마쳤다. 또 강우 예보 시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예찰 활동을 통해 위험 요인은 사전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경북도와 함께 풍기읍 삼가리, 이산면 두월리에서 대피체계 점검을 위한 주민대피 훈련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인 삼각지 마을에서 집중호우 및 내풍 내습 대비 관계기관 합동 훈련과 배수펌프장 불시 가동 훈련도 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상기후로 급변하는 기상 상황 속에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이 발생 전에 보다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속적인 교육으로 공무원,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자연재난 대응 인력의 재난대처 능력을 함양하는 등 철저한 자연재난 대비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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