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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 |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가 책임저자로 수행한 논문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간유리 음영의 폐생검'이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인 'Cancers'(Impact Factor 5.6)에 최근 게재 됐다.
해당 논문은 국내 최초로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간유리 음영의 폐생검 결과를 다룬 연구로, 큰 의의를 지닌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흉부 CT 촬영이 늘어나면서 간유리 음영이 나타나는 조기 폐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확진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경피적 폐생검은 간유리 음영 진단에 정확도가 낮고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은 내시경에 초음파 프로브를 삽입해 말초 폐 병변을 초음파로 확인한 후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안전한 검사법이다.
안 교수팀은 영남대병원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시행한 1,651건의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시술 중 간유리 음영이 동반된 폐암이 의심돼 조직 검사를 받은 115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약 90%가 조기 폐암으로 진단됐으며, 3cm 이상의 간유리 음영 진단율은 85%에 달했다.
또한, 합병증 발생 빈도는 5% 미만으로 경피적 폐생검보다 안전한 결과를 보였다.
안 교수는 "간유리 음영은 수술적 절제를 통한 진단이 많아 여러 어려움이 따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이 간유리 음영 진단에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유리 음영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관지 내시경 전문가와 상의하여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 것이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