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 도배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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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3 08:40  |  수정 2024-06-23 09:01  |  발행일 2024-06-23
서경덕 교수 "지속되는 日 무리수 우리가 역이용 할 필요 있다"
日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 도배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도배된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 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현지 선거 게시판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가 대량으로 부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 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당원 이라고 소개한 한 인사는 최근 자신의 SNS을 통해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이 같은 포스터 24장을 대거 붙인 사진을 올렸다.

NHK당은 기부금을 내면 포스터를 붙일 수 있다고 광고해 현지 언론에서도 선거 게시판 공간을 광고판으로 판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게시 대가로 게시판 1곳당 1만엔(한화 약 8만7천원)을 요구했다"며 "약 900곳에 포스터 게시 희망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선거 게시판은 후보자 자신의 선거 운동용 포스터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선거 게시판까지 이용해 독도에 관한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국제적인 망신"이라면서 "최근 독도를 조사하는 한국 선박에 대한 항의, 자국내 선거 게시판을 활용한 독도 억지 주장 등 지속되는 일본의 무리수는 우리가 역이용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다음 달 시민들과 함께 독도에서 초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쳐 사진 및 영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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