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모처럼 지방에서 열린 데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6·26 전사(戰史)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포항·경산을 찾은 지 5일 만에 다시 대구경북을 방문했다.
낙동강 방어선은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힌 대로 6·25전쟁의 대전환점이었다. 낙동강 다부동 전투를 비롯해 영천·포항 등지에서 최후의 방어선을 치고 공산주의 세력을 저지했다. 이로써 전쟁은 반전됐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이 일어서는 기반이 됐다.
국가체제를 방어하는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상가상 최근의 한반도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다 유럽의 전장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결속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무기 조달을 위해 북한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었다. 푸틴은 심지어 대한민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협박한 형국이다. 이에 대해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 준다면 우리에게 어떤 선이 있겠느냐"고 반문해, 러시아에 경고장을 날렸다. 결국 한반도 안보는 고차방정식에 가까운 복잡한 변수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북한의 핵무장을 주시하면서 미·일·중과 끊임없는 관계형성을 이뤄가야 한다. 힘의 균형이 무너질 때 국가는 위기에 처한다. 6·25가 그걸 말하고 있다. 6·25기념 행사가 그냥 허투루 치러지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낙동강 방어선은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힌 대로 6·25전쟁의 대전환점이었다. 낙동강 다부동 전투를 비롯해 영천·포항 등지에서 최후의 방어선을 치고 공산주의 세력을 저지했다. 이로써 전쟁은 반전됐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이 일어서는 기반이 됐다.
국가체제를 방어하는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상가상 최근의 한반도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다 유럽의 전장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결속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무기 조달을 위해 북한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었다. 푸틴은 심지어 대한민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협박한 형국이다. 이에 대해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 준다면 우리에게 어떤 선이 있겠느냐"고 반문해, 러시아에 경고장을 날렸다. 결국 한반도 안보는 고차방정식에 가까운 복잡한 변수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북한의 핵무장을 주시하면서 미·일·중과 끊임없는 관계형성을 이뤄가야 한다. 힘의 균형이 무너질 때 국가는 위기에 처한다. 6·25가 그걸 말하고 있다. 6·25기념 행사가 그냥 허투루 치러지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