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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종해 교수 |
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종해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마취과학회 제71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김 교수 연구팀(마취통증의학과 김종해·이소영·임정아·김동혁 교수, 정형외과 최창혁 교수)은 '사각근간 상완신경총 차단 시행 후 동측 엄지손가락에서 측정한 맥파 통과 시간 및 가변성 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부위 마취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의 주관적 반응을 사용해왔으나, 이는 교육과 환자 협조가 필요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맥파 통과 시간은 수술실에서 흔히 사용되는 말초산소포화도 파형과 심전도 파형을 통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위 마취 후 맥파 통과 시간은 증가하지만, 자율 신경계와 심혈관계의 복잡한 상호 작용으로 인해 지속해서 변동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동성에서 숨겨진 정보를 분석해 부위 마취, 특히 상완신경총 차단 시 맥파 통과 시간 가변성의 저주파 영역 파워가 감소함을 발견했다.
이는 맥파 통과 시간 가변성이 부위 마취의 효과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환자 협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을 제공하여 마취 효과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 성과는 팀원들의 헌신과 전공의 및 간호사들의 지원 덕분이며, 연구에 참여해주신 환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연구를 이어가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