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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월 18일 도청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대책' 주제 2014년 도청 업무보고에서 "지방정부 중심의 저출생 대책을 마련하는 정책구조로 전환하는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저출생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경북도가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저출생 극복 전담 조직을 가동한다. 국가 (가칭)인구전략기획부 설립에 앞선 선제 대응으로,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것을 의미다.
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태크크포스(TF) 체제였던 저출생과 전쟁본부를 정식 국(局) 체제인 '저출생극복본부'로 확대 출범시킨다.
저출생대응정책과를 비롯해 아이돌봄과, 여성가족과, 교육청소년과로 운영되는 저출생극복본부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도청 내 인구 및 저출생 관련 업무와 기능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저출생대응정책과는 △정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대응계획 수립 △여성 친화 경북 등 저출생 극복 심화 전략 마련 △저출생 대응 관점, 경제·사회 구조적인 문제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컨트롤타워인 저출생대응정책과는 저출생총괄기획팀, 저출생극복사업팀, 인구정책팀, 출산장려팀 등이 배치돼 인구·저출생 정책 총괄 조정, 출산 장려에 관한 사항, 대형 프로젝트 기획, 범정부 저출생 극복 법·제도 개선, 융합 돌봄 특구 추진, 만남 주선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북형 24시 완전 돌봄을 책임지는 아이돌봄과는 아이돌봄정책팀, 아이돌봄사업팀, 아이보육팀으로 구성돼 아이돌봄정책 계획 수립, 아이돌봄시설 및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지원, 보육지원, K-보듬(경북보듬공동체) 사업 운영 등을 추진한다.
여성·가족 친화 경북을 총괄하는 여성가족과는 여성정책팀, 양성평등팀, 가족복지팀이 배치돼 여성정책 종합계획 수립, 여성의 능력개발 및 사회교육 지원, 양성평등정책 수립, 일자리편의점 등 여성 일자리 확대 지원 및 여성 일·생활 균형 등을 담당한다.
아동정책팀, 교육정책팀, 청소년팀으로 운영되는 교육청소년과는 아동정책 및 청소년정책 계획 수립, 교육청과의 교육협력 사업에 관한 사항, 늘봄학교 총괄·지원에 관한 사항 등 아동 및 교육, 청소년 정책에 관한 사항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이 국가 인구비상사태로 확산됐다"며 "이젠 저출생과 전쟁 전면전으로 전쟁하는데 국가가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하고, 필요한 조직도 지방에서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의 인구전략기획부가 곧 만들어지는데 중앙부처에서 일률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내리기 보다는 지역 특색과 현장에 맞게 지방정부가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원을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