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전 대표'이지만, 얼마 전 꼼수 사퇴했으니 내용상으로는 '연임'이다. 민주당 계열 유례없는 당 대표 단독출마가 유력하다. '연임' 또한 김대중 총재 이후 24년 만의 첫 사례다.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한다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출마한들 의미 있는 득표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재명의 독무대'다. 흥행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완패 중이다.
이재명 1극 체제라는 변형된 권위주의가 '민주성'을 제1 가치로 품은 민주당을 짓누르고 있다. '김두관 출마'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성을 오도하고 거짓 홍보하는 것이 유일한 효과다. 들러리 서지 말고 출마를 접는 게 좋겠다. 같은 민주정당 계열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 전 대표에 이어 내일 사퇴하고 연임에 도전한다. 모두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대안이 없다는 변명은 당내 민주성의 심각한 하자를 방증한다. 친명계 핵심 의원이 어제 "제1 야당을 이끌 인물은 이재명 전 대표 외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낸 말이다.
이게 이재명 전 대표의 잘못만이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민주적 가치와 절차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를 공유하지 못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건 치유가 쉽지 않다. 악성 팬덤에 휘둘리는 민주당은 꽤 오랫동안 정상이 아니다. 그저께 '개딸' 문자 폭탄에 고통을 호소한 이 전 대표의 SNS 글은 생뚱맞다. 그동안 개딸을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 '칭송'하지 않았나.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땐 가능한 한 빨리 바닥까지 내려가 재도약을 도모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이재명 1극 체제라는 변형된 권위주의가 '민주성'을 제1 가치로 품은 민주당을 짓누르고 있다. '김두관 출마'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성을 오도하고 거짓 홍보하는 것이 유일한 효과다. 들러리 서지 말고 출마를 접는 게 좋겠다. 같은 민주정당 계열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 전 대표에 이어 내일 사퇴하고 연임에 도전한다. 모두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대안이 없다는 변명은 당내 민주성의 심각한 하자를 방증한다. 친명계 핵심 의원이 어제 "제1 야당을 이끌 인물은 이재명 전 대표 외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낸 말이다.
이게 이재명 전 대표의 잘못만이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민주적 가치와 절차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를 공유하지 못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건 치유가 쉽지 않다. 악성 팬덤에 휘둘리는 민주당은 꽤 오랫동안 정상이 아니다. 그저께 '개딸' 문자 폭탄에 고통을 호소한 이 전 대표의 SNS 글은 생뚱맞다. 그동안 개딸을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 '칭송'하지 않았나.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땐 가능한 한 빨리 바닥까지 내려가 재도약을 도모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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