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수해 희생자 및 채 상병 넋 기린다…주민 주도 진혼제 6일 월포생태공원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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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  수정 2024-07-03 07:38  |  발행일 2024-07-03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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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월포생태공원에서 지난해 수해로 목숨을 잃은 예천군 주민과 해병대 채 상병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열린다.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제공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 수해로 목숨을 잃은 예천군 주민과 해병대 채 상병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주민 주도로 열린다.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예천군 호명면 월포생태공원에서 진혼제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경북 북부지역 수해 당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예천지역 희생자들을 위해 한 달 간 진혼제를 기획했다. 진혼제가 열리는 월포생태공원은 순직한 고 채 상병의 시신이 수습됐던 내성천 고평교 인근에 위치한다.

진혼제는 1부와 2부 순서로 진행된다. 1부에선 '물길을 따라 바다에 이르소서'를 주제로 진혼제와 추모공연, 살풀이춤, 해금 연주가 진행된다.

2부에는 '국화 한 송이에 담지 못하는 마음이여'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강물에 흰 국화를 헌화한다.

지난해 7월 폭우로 경북 예천에서는 채 상병 외에도 15명이 숨졌다. 주민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안도현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공동대표는 "떠나가신 주민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예천 수해 1주기를 앞두고 진혼제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많이 참석하셔서 돌아가신 이들의 넋을 함께 달래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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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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