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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자문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3일 도청에서 '경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자문회의를 열고, 통합 공감대 형성과 발전전략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주재한 이날 회의는 자문위원과 연구지원단이 함께 한 경북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전체 자문회의로 진행됐다.
민관합동추진단은 행정통합추진단과 통합자문위원회, 통합연구지원단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통합추진실무는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과 미래전략기획단 등 범부서 협업체계로 가동되고, 경북연구원이 주도하는 연구지원단은 통합특별법 설계와 지역발전전략에 대한 구체화를 맡고 있다.
특히 통합자문위원회에는 지역출신 전직 장관과 전직 도의회 의장 등 경험과 경륜을 갖춘 원로들이 포함됐을 뿐 아니라 청년·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해 자문은 물론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대구시와의 통합추진 경과, 균형발전과 초광역 발전 전략을 담은 '통합 대구경북 신 발전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도는 대구와 경북으로 분리돼 추진되던 발전전략에서 탈피, 2030년 개항을 앞둔 대구경북신공항을 통합대구경북 중심 권역으로 하고 동·서·남·북 권역으로 재구조화하는 균형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또 500만명 규모의 경제권을 갖춘 통합대구경북이 국가균형발전의 허브가 돼 PK(부산·울산·경남), 호남, 충청, 강원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환동해·아시아태평양시대 주도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초광역 발전전략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경북 북부권 중심의 중부내륙권 발전전략, 영일만항 확장, 신공항 컬처 시티, 대구·경북 순환 철도전철망 구축, 국가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마디로 살려고 통합했다"면서 "경북이 민관합동추진단을 만들어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는 길을 묻고 도민들에게는 뜻을 물어 성공하는 통합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