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시작한 '저출생과 전쟁' 정부 조직개편까지 이어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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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4 18:09  |  수정 2024-07-04 18:10  |  발행일 2024-07-04
정부·경북도 합동, 저출생 대응 위한 정책간담회 포항서 개최

이철우 "국가 인구비상사태 선언으로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 더욱 속도 낼 것"
경북도가 시작한 저출생과 전쟁 정부 조직개편까지 이어져
4일 경북도에서 열린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 1월 시작한 '저출생과 전쟁'이 최근 정부 조직개편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발표(1일) 이후 처음으로 4일 경북도를 방문해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경북도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달 19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정확하다"라고 말한 이후 처음으로 경북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경북도는 그동안 △전국 최초 저출생과 전쟁 선포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확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성금 모금 △저출생 전(全)주기 대응 전략 및 100대 실행 과제 추진 등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저출생전쟁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까지 단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이 국가 인구비상사태로 번졌다"며 "이젠 저출생과 전쟁 전면전으로 국가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지역 특색과 현장에 맞게 지방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원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항 포스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임산부, 다자녀가정, 청년, 가족 친화 기업체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후 상생형 어린이집으로 주목받고 있는 '포스코 동촌 어린이집'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동촌어린이집은 포스코가 '저출산 해법 모델'로 제시하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포스코그룹과 41개 협력사 직원이 함께 이용하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특히 포스코가 이용료를 전액 무상 지원하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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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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