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가 내린 30일 오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대구 기상청 관계자는 "1일 대구 낮 최고기온 33℃로 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2일부터 대구·경북은 20~6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5일 대구경북은 습도의 영향으로 최고체감온도가 높아져 무덥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새벽부터 이른 오전 사이 대구·경북·울릉도·독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구·경북은 새벽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번 비는 강수 구름대의 이동 속도가 빨라 동일 지역에 머무는 시간은 짧겠으나, 강수 강도는 강하여 인접한 지역 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또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취약시간대인 밤사이에 다시 강한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내륙 20~50㎜, 대구·경북남부내륙 10~40㎜,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5~10㎜ 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대구와 경북남부를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 내외가 되겠다. 또한 당분간 대구·경북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 더위는 당분간 지속되겠으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28~34℃로 예상된다.
강풍 소식도 있다. 5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또한 이 영향으로 새벽부터 밤 사이, 동해남부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시점, 강수량 등 예보 변동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