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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서 남원 식중독 사태로 인해 불안해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부모들이 자녀를 보호하며 서로 대화하고 있다.<영남일보 AI> |
전북 남원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태로 인해 대구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지역 학교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이날 오후 1시 기준 1천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의심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집계되기 시작해, 3일 사이 800명 넘게 급증했다.
발생 학교도 초기 15곳에서 24곳으로 확대되며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현재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구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식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보건 당국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신속한 대처와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원시 보건소와 관련 기관들은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필요 시 긴급 의료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구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대구지역 한 학부모는 "남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 소식을 듣고 매우 걱정 된다"며 "대구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와 교육청이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학부모들은 급식소 위생 관리 강화와 식중독 예방 교육의 철저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급식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에게도 식중독 예방 교육을 통해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남원 지역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구 내 학교에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전달하고, 위생 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