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없는 뉴스07.10] 장맛비 밤에 쏟아지고 낮엔 잠잠…'야행성 폭우' 원인은?

  •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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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0 09:38  |  수정 2024-07-10 10:04


1. 장맛비 밤에 쏟아지고 낮엔 잠잠…'야행성 폭우' 원인은?

올해 장마는 밤에 폭우가 쏟아지고 아침에 잦아드는 '야행성 폭우'라는 특징을 보입니다. 야행성 폭우 현상은 '하층 제트'로 인해 발생한다. 하층 제트는 남쪽에서 많은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공기의 흐름을 말합니다. 낮에는 지상에서 올라오는 난류가 하층 제트의 내륙 도달을 막지만, 밤에는 지상 기온이 내려가며 난류가 약해져 하층 제트가 내륙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때 다량의 수증기를 품은 하층 제트가 지나가면서 비구름대를 형성해 비가 내립니다.


2. 경산에 이른 출근길 40대 여성 실종...경북지역 비 피해 280건

연이은 폭우로 경북에서 40대 여성이 실종되고 주택과 도로,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2분쯤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에서 출근 중이던 40대 여성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이날 오후 3시까지 경북지역에 도로 장애 94건, 주택 침수 84건 등 총 280건의 비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침수 피해로 인해 구조된 사람도 34명이나 됐습니다.


3. 보험사기 의사-간호사-보험설계사 4명 기소...‘가짜환자’ 94명도

가짜 환자를 모집해 진료 기록을 조작한 뒤 11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의사와 보험설계사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구지방 검찰청 환경·보건범죄 전담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기, 허위 진단서 작성,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대구의 한 병원 50대 의사 A씨와 40대 간호사 B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또 보험설계사인 60대 C씨와 50대 D씨도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실제 진료를 받지 않고 보험금을 청구한 가짜 환자 9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4. 파워풀대구 페스티벌 내년부터 다시 공공기관 주관 추진

대구시가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을 내년부터 다시 공공기관에서 맡아 진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반 축제와 달리 대규모로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 행사이다 보니 행정력이 동원되면서 민간 참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좀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은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대구시 보조금 사업으로 대구예총이 행사를 주관해 왔습니다.


5. 군위 효령고 ‘항공분야 특성화고’ 전환 사실상 무산

대구 군위 효령고의 항공분야 특성화고 전환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이 최근 특성화고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경북도 교육청과 군위군은 지난 2020년 3월 일반고인 효령고를 특성화고로 지정해 항공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고, 대구시 교육청이 학령 인구 감소 등 여러 이유로 항공 특성화고 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6. 윤석열 대통령,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취임 후 열다섯 번째입니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8일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로 되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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