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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도청을 찾은 응웬 반 꽝(왼쪽)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가 한복을 입고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응웬 반 꽝(Nguyen Van Quang)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가 11일 경북을 찾아 봉화에 추진 중인 'K-베트남 밸리'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베트남인 필수 관광코스로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무국장, 노동사회복지국장, 외무국장 등 다낭시 대표단과 함께 이날 경북도청과 봉화를 찾은 응웬 반 꽝 당서기는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경북의 IT산업과 문화·관광 교류, 인적 교류 등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어 화산 이씨의 뿌리인 봉화를 찾아 한-베트남 간 친선 교류의 상징인 'K-베트남 밸리' 조성 현장도 방문했다.
응웬 반 꽝 당서기는 "경북은 첨단산업과 관광, 농업이 함께 발달된 매력적인 지역으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해 가고 싶다"며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 사업이 성공해 양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교류 협력의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을 베트남인의 필수 관광코스로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도지사는 "다낭시는 베트남의 대표 관광도시이며,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 MICE(전시컨벤션) 산업을 비롯한 물류 및 IT가 발달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인 만큼, 양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아울러 "K-베트남 밸리가 한-베트남을 잇는 가교가 돼 미래 세대에게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낭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 관광도시로, 대구국제공항에서 베트남까지 직항이 개설돼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6개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문화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2017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로,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가 결정된 경북과는 지역 균형 발전과 중소도시 개최라는 공통점도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