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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한 허경영 명예 대표. 연합뉴스. |
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허 명예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5분 쯤 경기북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죄가 없고 (본인을 고소한) 그들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돈을 받기 위해 나를 고소한 것이다. 공갈 무고죄로 (상대를)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늦은 시간까지 허 대표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하늘궁 여성신도들은 지난 2월 허 명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하늘궁과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 수색했다. 이후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에서 준강제추행 혐의를 전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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