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與 전당대회, 버림받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걱정"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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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8  |  수정 2024-07-17 11:11  |  발행일 2024-07-18 제4면
페이스북 통해 "전대 과정서 벌어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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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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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 도지사는 1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깊은 우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 진행 중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폭력, 문자폭탄, 인신공격 등 온갖 추태를 보이는 데다가 어느 후보 팬덤들은 일부 국회의원에게 푸대접 받았다며 유튜브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전화 폭탄 등 소위 야당의 아쉬운 행태를 그대로 닮아가고 있어 자칫 이번 전당대회가 자유 우파 보수세력을 크게 실망시켜 버림받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과거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당 대표 간 관계가 틀어지면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던 경험이 오버랩 돼 더욱 걱정된다"며 "즉 YS(김영삼) 대통령 시절 이회창 대표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정권을 빼앗겼고, 박근혜 대통령 때에는 당 대표와 사이가 나빠지면서 급기야 탄핵으로 이어져 자유 우파가 궤멸됐든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도지사는 "또 다시 대통령과 당 대표가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당은 물론이고 나라의 장래도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걱정을 타파할 수 있도록 전당대회 출마한 후보들의 자세 전환은 물론,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당원동지들의 애당심과 애국심 발휘를 기대해 본다"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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