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 자취방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이사갈 집의 채광, 방음, 수압, 교통편 등을 체크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
1인가구 삶의 시작은 공간이다. 혼자 살 자취방을 마련하면서부터 시작되기에 이사갈 집을 체크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공간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떤 집에 사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좋은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채광만큼은 꼭 보자. 집 안 창을 통해 햇빛이 잘 들어오는지 알아봐야 한다. 대낮에 확인하면 가장 좋다. 가까이에 건물이 없고 남향일수록 좋다. 다만 창문이 큰 오피스텔의 경우 정남향은 추천하지 않는다. 햇빛이 상당히 강해 여름에 아주 더울 수 있다. 경험담으로, 블라인드 사이를 뚫고 쨍한 햇빛이 들어온다.
방음이 잘 되는지 테스트하는 것도 필수다. 벽을 쳐보자. 얇은 벽이나 가벽의 경우 '쿵' 소리가 크게 난다. 이 경우 방음이 잘 안 되는 집이다. 신축 원룸일수록 심하다. 주변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도 보자. 치킨집·중국집 등이 많거나 대학가 원룸촌이면 배달이 자주 이뤄져 오토바이 소리가 들릴 수 있다. 큰 병원도 마찬가지다. 새벽에 앰뷸런스 소리가 자주 들릴 가능성이 높다.
화장실도 들어가보자. 화장실에도 창문이 있으면 좋다. 환기가 쉬워 곰팡이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수압 체크도 필수다. 간혹 샤워기 물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수구에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 자주 막혀 언젠가 업체를 불러서 수리해야 할 수 있다. 돈도 들고 귀찮아진다.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교통편도 확인하자. 근처 지하철 역이나 버스 정류장이 몇 분 거리에 있는지 보자. 교통이 편리하면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기동력도 챙길 수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기자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주말섹션과 연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