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의 10년간 세부 진료 내역.대구시치과의사회 제공 |
최근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부터 '2024년 시정유공 시민 표창'을 받은 박세호(왼쪽)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올해 10년째 맞은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의 '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이 취약계층 의료 격차 해소와 삶의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대구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 불평등 해소와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던 이들이 치아 건강을 되찾음으로써,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고 사회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시작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홀몸노인, 차상위 계층, 소년·소녀 가장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0년 동안 총 391개의 치과 의료기관이 참여해 1천197명의 시민에게 무료 치과 치료를 제공했다.
총사업비는 약 48억 7천825만 원에 달한다.
이 중 37억 3천732만 원 상당의 재능기부가 이뤄졌다.
1천54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보철·교정·치주 치료 등을 실시한 결과, 1천207명의 대상자가 치과 치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10년간 재능기부를 지속해 온 대구시치과의사회에 '2024년 시정 유공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이 표창은 치과의사회의 꾸준한 나눔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이다.
또 시는 사업 추진 과정 및 성과, 사진 및 통계 자료 등을 담은 사업 성과집 '10년의 발자취'도 발간했다.
이 성과집은 전국 시·도와 타 시·도 치과의사회, 대구광역시 사회복지관 협회 등 유관 기관에 배포된다.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 구강 건강 증진에 기여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성과집 발간을 통해 지역사회의 의료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10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0년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해 온 치과의사회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