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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정부에 경북도 소방차 10대와 도정기 57대를 기증한다. 영남일보 DB |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2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새마을운동 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 소방차 10대와 도정기 57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화재 현장을 누빈 소방차 기증은 지난 3월 캄보디아 노동부 장관의 방한 시 경북도에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도는 캄보디아 노동자의 한국 송출, 한-캄보디아 재난 예방 및 화재 대응 발전, 인적 네트워크 구축, 새마을운동 사업추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기증을 결정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새마을 도정기'도 함께 기부했다. 새마을 도정기는 캄보디아 북부 바탐방주 및 중부 캄퐁톰주로 마을 주민들에게 배부돼 지역 소득사업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식에 참석한 헹 수어 캄보디아 노동부 장관은 "경북도가 캄보디아와 특별한 인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대한민국의 좋은 사례들을, 경북도로부터 벤치마킹하고 싶다"며 "향후 양국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한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18년 전 경상북도가 만들어낸 양국 간 새마을과 문화의 특별한 관계가 강화되어 양국의 교역과 투자, 인적교류, 개발 협력 등이 확대되었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도는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산업의 기초가 되는 지역이다. 지금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양국의 다양한 분야의 발전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캄보디아에서 18년간 새마을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캄보디아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