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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
8월이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무르익고 있다. 방학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 지혜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방학은 또한 학생들이 평소 부족했던 것을 여유롭게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대구시교육청은 2024년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지역 초등학교들이 운영하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대구 숙천초는 디지털교육 선도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여름방학 디지털 새싹 캠프'를 운영했다. 캠프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해 마이크로비트 프로그래밍, 로봇 코딩으로 문제해결 역할극 만들기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사이버 윤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께 기르는 시간도 가졌다.
신매초는 7~8월 학년별 맞춤형 돌봄학생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학년 돌봄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성 향상을 위한 '소나무놀이교실'을 진행하고,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체력 증진을 위한 '몸튼튼마음튼튼교실', 즐겁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영어캠프'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평초는 '레벨업 실력 팡팡 학력 캠프'를 개최한다. 저학년 한글 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세종대왕반'을 운영하며 주 3일(월, 수, 금) 한글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학습지원대상학생 및 학습결손학생을 대상으로 '채움 공부방'을 운영해 학습 부진 영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학습 습관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남덕초는 여름방학 동안 '기초학력 개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된 학습 지원이 이뤄진다. 이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대실초는 여름방학 '경제금융캠프'와 'STEAM캠프'를 운영한다. 경제금융캠프에서는 4~6학년 희망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행동경제학으로 배우는 경제금융, 세금 보드게임, 창의적인 기업놀이, 합리적 소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경제 및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STEAM캠프에서는 1~6학년 희망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융합 과학 보드게임, 자석 자동차 만들기, 콘덴서 비행기, VR 기기를 활용한 가상 현실 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교육이 이루어진다.
효령초는 여름방학 중 특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이번 여름방학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5개의 프로그램(과학실험, 난타, 태권도, 미술, 클라리넷/색소폰)을 3주간(14일) 집중 운영한다. 학교는 체계적이고 촘촘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고 학습 역량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여름방학 중 초등학교별로 운영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발견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방학 중에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도 함께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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