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빛난 경상북도 의료봉사, 4천455명 진료 성과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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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6  |  수정 2024-08-02 10:20  |  발행일 2024-08-06 제14면
5개 보건단체 참여, 의료기기·의약품 등 지원

현지 주민 진료부터 의료 세미나까지, 종합 서비스 제공

다지증 어린이 수술 성공, 현지 주민 큰 호응
캄보디아서 빛난 경상북도 의료봉사, 4천455명 진료 성과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의 한 의료진이 안과 진료를 보고 있다.<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제공>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이 최근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4박 6일간의 의료봉사를 통해 4천455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전했다. 이번 봉사단에는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5개 단체에서 92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에서 의료봉사단은 내과, 신경과, 외과 등 14개의 진료과목으로 구성돼 기본 외래 진료부터 정밀 검사와 수술까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다지증을 가진 어린이 환자를 수술해 정상적인 손 기능을 회복시키는 등 중요한 의료 서비스를 펼쳤다.

의료봉사단은 현지 의료진과 함께 진료에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또한, 구충제와 영양제, 어린이 문구류 등을 지원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캄퐁톰 주립병원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료장비도 전달했다.

봉사 기간 동안 캄보디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학술세미나도 개최됐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김대근 교수가 '정형외과 수술 경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현지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넓혔다. 또한,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치아 건강을 위한 불소도포와 체력 증진을 위한 스포츠 용품을 전달했다.

의료봉사 2일차 저녁에는 캄보디아 국회 외교위원장 주최로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의 감사패 교환과 봉사증서 전달식이 진행됐고, 봉사단원 자녀들의 K-POP 공연으로 문화 교류도 이뤄졌다. 또한, 국립민쩨이대학교에 발전기금과 장학금 1천500달러를 전달했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통해 총 4만8천13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봉사단의 공로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우정의 메달을 받았다.

이길호 경상북도보건단체장협의회장(경상북도의사회장)은 "환자들의 아픔을 돌보는 데 집중하며,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로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며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상북도 보건단체는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캄보디아의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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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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