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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창단한 영덕고 축구부가 지난 2일 제61회 청룡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학성고FC를 3대2로 꺾고 처음으로 전국 대회 왕좌에 올랐다.<영덕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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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창단한 영덕고 축구부가 지난 2일 제61회 청룡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학성고FC를 3대2로 꺾고 처음으로 전국 대회 왕좌에 올랐다.<영덕군 제공> |
경북 영덕고 축구부가 창단 42년 만에 전국 대회 첫 왕좌에 올랐다.
영덕고는 지난 2일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61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전통의 강호인 울산 학성고를 3-2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이날 영덕고는 전반 초반에 연속 실점하며 열세를 보이다가 전반 막판에 1골 추격하고 후반 중반과 막판에 2골을 몰아치는 대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영덕고는 이병윤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고, 박민서 선수 등 3명이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공격상, 수비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의 배경에는 '영덕 토박이' 최호관 감독의 헌신과 정성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최 감독은 2017년부터 영덕고 축구부를 이끌며 인성과 태도를 중시하는 빼어난 지도력으로 2020년부터 전국대회 준우승만 5차례 차지할 만큼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 축구가 군기(郡技)인 영덕군이 꾸준하게 지원금을 보조했고, 군 체육회 등 여러 후원단체들도 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룬 영덕고 축구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61회 청룡기 고교축구대회는 전국에서 38개 팀이 참가해 10개조로 나눠 예선 풀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15일간 진행됐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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