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연구팀이 암세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조절해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글루타민 대사가 억제될 경우 YAP/CTGF 경로가 활성화돼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종양 내 세포외기질 단백질이 축적되고 섬유화가 진행돼 항암제 내성이 발생한다.
글루타민은 세포 성장과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표적으로 한 암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지만, 암세포는 다양한 적응 기전으로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임상적 적용이 어렵다.
연구팀은 글루타민 대사 억제 시 YAP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CTGF의 세포 외 분비가 증가해 암 관련 섬유아세포의 세포외기질 단백질 합성이 촉진됨을 밝혔다. 동물 실험 결과, 글루타민 억제 약물과 YAP 억제제, 항-CTGF 항체를 병용하면 종양 성장이 억제됐다.
박근규 경북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글루타민 대사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병용치료 전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Cancer Research' 7월 29일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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