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경주시 김동아 사회복지사 80대 어르신 목숨 구해"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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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6 10:39  |  수정 2024-08-06 14:23  |  발행일 2024-08-06
6일 SNS에 "안부 전화해 목숨 살려, 잘했다"

"경험치 못한 이상 기후 일상화, 더위도 재난'

"인명피해 최소화 위해 국민들 협조도 절실"
한덕수 총리 경주시 김동아 사회복지사 80대 어르신 목숨 구해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경주시 안강읍 사회복지사 김동아 씨를 언급하며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서는 사회복지사 김동아 씨가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돌려서 더위에 쓰러진 80대 어르신의 목숨을 구했다"며 "몇번씩 전화를 드려도 받지 않으시는 게 이상해 얼른 댁으로 뛰어갔더니, 더위에 지쳐 쓰러져 계시더라고 한다. 정말로 잘 하셨다"고 밝혔다.

또 "숨 막히게 더운 날씨가 앞으로도 열흘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부가 관련 대책 실행에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 이번 주말 동안에만 여러 분이 온열질환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실감한다"며 " 더 이상 '여름이면 으레 덥게 마련'이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태풍과 폭우가 우리 삶을 쓸어갈 수 있는 것처럼, 더위도 어느 선을 넘으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재난이 된다"고 강조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민 협조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주위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분 한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더위를 예삿일로 여기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하우스 농사나 밭농사를 짓는 어르신들께서는 무리한 야외작업에 나서지 마시고 냉방이 되는 곳에서 쉬셨으면 한다"며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분들과 택배 기사님들도 보호받아야 한다. 전국 모든 일터에서 작업 시간 조절 등 적절한 보호조치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폭염의 위세가 수그러질 때까지 정부는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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