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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경주시 안강읍 사회복지사 김동아 씨를 언급하며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서는 사회복지사 김동아 씨가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돌려서 더위에 쓰러진 80대 어르신의 목숨을 구했다"며 "몇번씩 전화를 드려도 받지 않으시는 게 이상해 얼른 댁으로 뛰어갔더니, 더위에 지쳐 쓰러져 계시더라고 한다. 정말로 잘 하셨다"고 밝혔다.
또 "숨 막히게 더운 날씨가 앞으로도 열흘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부가 관련 대책 실행에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 이번 주말 동안에만 여러 분이 온열질환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실감한다"며 " 더 이상 '여름이면 으레 덥게 마련'이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태풍과 폭우가 우리 삶을 쓸어갈 수 있는 것처럼, 더위도 어느 선을 넘으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재난이 된다"고 강조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민 협조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주위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분 한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더위를 예삿일로 여기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하우스 농사나 밭농사를 짓는 어르신들께서는 무리한 야외작업에 나서지 마시고 냉방이 되는 곳에서 쉬셨으면 한다"며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분들과 택배 기사님들도 보호받아야 한다. 전국 모든 일터에서 작업 시간 조절 등 적절한 보호조치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폭염의 위세가 수그러질 때까지 정부는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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