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에서 '딴따라 패밀리'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10일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레트로 DJ파티에서 춤추고 있다. |
여름 밤바다를 뜨겁게 달군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3만여 명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리에 치러졌다.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포항시·송도상인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은 '포항레트로가요 TOP10' 예선전과 함께 코다 브릿지, 박미영, 프리패스의 축하 공연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보이는 라디오'는 감성을 자극했다. 여성 듀엣 '코다 브릿지'가 축하 공연을 펼쳤다.
축하 공연에 이어 진행된 가요제 예선은 37개 팀이 7090시절 발표된 노래를 선곡해 기량을 뽐냈다. 올해는 레트로 복장 및 콘셉트에 가산점이 부여되면서 저마다 개성 있는 레트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의 결과 집계가 이뤄지는 동안 '트로트 여신' 박미영이 무대에 올랐다. 박미영은 레트로 감성 풍기는 가요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패스'와 레트로 DJ 파티는 한여름 밤 무더위를 잊게 했다.
10일 송도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방문한 수만 명의 피서객과 시민이 몰렸다. 개회식에 이어 첫 축하 공연으로 '딴따라 패밀리'가 신나는 메들리 가요와 퍼포먼스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요제 본선에서는 전날 치열한 예선을 거친 14개 팀이 각자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대상은 조용필의 '비련'을 부르며 레트로라는 축제에 걸맞은 분위기와 가창력을 선보인 전기수씨가 차지했다.
경연이 끝난 뒤엔 '이효진' '도시아이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DJ히로'가 신나는 DJ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가요제 외에도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주변 곳곳에 마련된 부스는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송도 레트로 야시장인 퐝스토랑(먹거리), 퐝빌리지(포토존), 퐝에 롤러와!(롤러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시민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개회식에는 영남일보 김기억 이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서석영·연규식 경북도의원,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송도가 지역구인 조민성·양윤제 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글=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사진=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준혁 기자
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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