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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경북도청에서 끝장토론 형식으로 열린 '저출생 극복 대책' 주제 2014년 도청 업무보고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도민들의 참여와 현장 공감 없는 정책으로는 저출생 극복이 힘들다고 판단, 도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 하기 위해 정책요구 조사에 나선다.
경북도는 오는 10월까지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 과제 정책요구 분석 연구용역'을 실시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 5월 발굴된 100대 실행 과제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 수렴과 함께 정책에 대한 중요도 및 체감도 등을 파악,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IPA 분석 기법이 활용된다. IPA(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는 재화·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재화·서비스 이용 전의 중요도와 이용 후의 만족도를 평가한다.
이를 위해 도는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 평등 등 6대 분야 100대 과제에 대해 도내에 거주하는 20~40대 도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남부권·북부권·동해안권 3권역으로 나눠 지역 간 특성에 따른 차이도 보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 분야를 파악하고 6대 분야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된다.
또한, 분야별 세부 사업에 대해 필요도와 중요도를 단계별로 파악해 예산 투입 등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앞으로의 정책 추진에 대한 방향을 찾을 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예산편성에 반영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6대 정책 방향을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와 '도민 모니터링단'을 가동해 현장의 의견을 최우선 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 정책의 성공은 도민들의 의견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아무리 고민하고 노력해 만든 정책이라도 도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 것인 만큼, 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