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전경. |
경북 포항시가 지역화폐 포항사랑상품권과 연계한 택시 호출 공공앱 '타보소 택시'를 다음달 출범시킨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타보소 택시'는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로 기존의 카드결제와 더불어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하는 기능이 추가된 지역형 택시호출 서비스이다.
시는 대기업의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과도한 호출중계 수수료와 강제배차 등 근무 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고, 지역택시업계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타보소 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 기사와 이용 승객의 호출 중계 수수료는 무료다. 또한 이용 승객은 포항사랑상품권을 이용하게 되면 7% 할인 혜택의 효과를 누릴뿐만 아니라 마일리지 적립 등 각종 프로모션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지역 브랜드 택시 호출 콜센터인 해맞이콜과 연계해 전화 예약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 시는 포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추후 외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로 개발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타보소 택시는 포항개인택시지부와 포항법인택시협의회를 대상으로 가입신청을 받고 있으며, 출시 전까지 개인택시 1천여 대, 법인택시 200대 정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확보한 택시를 기반으로 다음 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해 11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9월 12일 시연회 및 론칭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타보소DRT'와 관광택시 '타보소 관광'을 잇따라 개시했다. 타보소 브랜드는 포항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내 스마트교통 분야 서비스들의 통합 브랜드다. 타보소 앱을 설치하면 '타보소 DRT', '타보소 관광', '타보소 택시'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타보소 택시는 택시업계와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서비스로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을 통해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줄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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