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의 방한 행사를 개최했다.<대구시의사회 제공> |
대구광역시의사회와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 간 교류 행사에서 일본 측이 한국의 의대 정원 확대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대구에서 열린 한·일 의료계 간담회에서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 니시야마 히로야스 회장은 한국 정부의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는 결정을 두고 "일본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러한 결정이 일본에서 이뤄졌다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니시야마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문제는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국가의 의료 체계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와 의사회가 국민의 최적 생활을 보장하고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신중함과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최근 대구에서 열린 대구시의사회(회장 민복기)와 일본 효고현보험의협회와의 교류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행사는 한·일 양국의 의료기관 심사평가 절차와 의료계 디지털화, 주요 의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 양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의료기관 심사 및 청구 절차에 대해 소개받았다. 이후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하며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 오찬 후에는 대구의 대표적인 클리닉 중 하나인 올포스킨피부과의원을 방문해 병원의 전산화와 디지털 청구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대구광역시의사회관에서는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간담회와 세미나가 열렸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양국 의료계의 디지털화와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 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구광역시의사회와 효고현보험의협회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니시야마 회장 역시 "한국 의료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